NASA, 허블망원경으로 촬영한 구상성단 사진 공개

지구로부터 15,000광년 떨어진 '테르잔12' 구상성단

사진=NASA 제공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9일 허블망원경으로 촬영한 구상성단 사진을 공개했다. 구상성단 '테르잔 12'의 다채로운 이미지는 우주의 먼지가 배경 물체에서 나오는 별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예이다.

 

구상성단은 구상으로 배열된 별들의 집합체이다. 구상성단에 있는 별들은 중력에 의해 함께 묶여 있고, 중심을 향해 별들의 밀도가 더 높다. 우리 은하수는 외곽에 약 150개의 고대 구상성단들을 가지고 있다. 이 성단들은 은하 중심 주위를 돌고 있지만 벌집 주위에서 윙윙거리는 벌들처럼 우리 은하의 팬케이크 평면의 훨씬 위와 아래를 돌고 있다.

 

궁수자리 은하수 깊숙한 곳에 있는 이 구상성단의 위치는 테르잔 12에서 나오는 별빛을 흡수하고 변화시키는 가스와 먼지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성단은 지구에서 약 15,000광년 떨어져 있다. 이 위치는 우리와 성단 사이에 끼어있는 성간 먼지 입자들이 파란 빛을 산란하여 더 붉은 파장만 지구로 들어오도록 할 수 있는 많은 여지를 남긴다.

 

테르잔 12(Terzan 12)는 터키계 아르메니아인 천문학자 아고프 테르잔(Agop Terzan)이 약 반세기 전에 발견한 11개의 구상 성단들 중 하나이다. 허블은 1990년 발사 이래로 구상 성단에 대한 연구에 큰 혁신을 가져왔다. 허블의 관측은 우리 은하의 가장 안쪽에 있는 구상 성단들의 나이와 구성 사이의 관계를 밝혀냈다.

 

작성 2023.09.09 09:03 수정 2023.09.09 09:0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천보현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