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빗소리 협주곡

김태식

 

빗소리 협주곡

 

 

나지막하게 내려앉은 어둠

속으로 어스럼 밤이 닿으면

하늘은 더욱 더 진한 잿빛

 

한여름 칠흑 밤 거나한

빗소리 창틀에 흘러내려

손가락 지휘봉 건반 짚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흠뻑 귀를 스치는 조용한 

아우성 환희와 절정으로

 

사방은 어둠으로 포위된

혼자만의 성스러운 공간

빗방울 관객과 어우러져

 

빗소리 점점 커져가는 

깊은 밤에 피아노 협주곡

선율 꺾이지 않는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6.06.02 13:02 수정 2026.06.02 13:02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