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서유민 기자] 올해 들어 한반도에는 침수 피해가 심각할 정도의 호우가 내렸다.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물론이며 국민들이 대피해야 할 상황이 생기기도 하였다. 하천과 댐의 수위가 상승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침수 피해가 막대한 한 해를 기록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침수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하고 산사태로 인해 사람이 매몰되는 등 큰 규모의 사고도 발생했다.
현재 한반도의 기록적인 호우가 발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올해 여름은 가장 더웠던 폭염과 가장 많은 양의 강수량을 기록한 호우 등 극한 날씨가 이어졌다. 극한 호우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지구온난화다. 점점 더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해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대기가 점점 뜨거워진다. 뜨거워진 대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으며 방대한 양의 폭우를 쏟아낸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대기가 이전보다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것이며 극한 양의 호우는 줄어들지 않고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구온난화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며, 지구의 이상기후 징조는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해수면의 기온 상승은 물론이고 방대한 양의 호우, 홍수, 가뭄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은 더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이 미래 해수면 상승 전망을 발표했다. 해양 온난화는 21세기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열팽창과 빙하, 만년빙 및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의 녹음으로 인한 빙하량의 감소로 해수면 상승이 전망된다고 한다. 전 세계 해안지역의 약 70%에서 지구 평균의 20% 이내로 해수면 상승을 전망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에 따라 연안 및 저지대는 침수, 연안 홍수 및 연안 침식과 같은 심각한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했다.
그렇다면 호우 발생 시 행동 요령은 무엇이 있을까?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호우 예보 시에는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대피를 준비해야 하고, 하천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호우주의보가 발생했을 때는 지하공간에서 대피해야 한다. 지하 주차장에서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른다면 차량을 두고 즉시 탈출해야 한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기상청 특보를 예의주시하고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차수판과 모래주머니를 설치해야 한다. 차량 이용자는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타이어 높이의 3분의 2가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특히 올해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와 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비가 많이 올 때 지하차도 진입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진입 시에는 차량을 두고 최대한 빠르게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여름에는 극심한 호우와 산사태,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겨울에는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이 시작될 것이다. 여름과 겨울의 격차가 점점 심해지면서 봄, 가을의 주기는 더 줄어들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구온난화를 아예 막을 순 없겠지만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이고 짧은 거리는 걷는 습관을 들이는 등 생활 속 작은 노력들로부터 지구를 점점 바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