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김상희 저, 보민출판사 펴냄)



바로 우리네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시(詩)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표현을 함축하여 나열한다. 현대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어쩌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쉽게 지나쳐 버리기가 십상일 것이다. 이번 김상희 시인의 시집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는 작가 본인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그의 시각으로 삶을 통찰하고 바라보는 이야기가 담긴 시집이다.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상을 통해서 ‘시’(詩)라는 정서가 우리들 자신에게 주는 사랑, 이별, 가족, 친구, 우정, 그리움 등을 읽는 이로 하여금 느낄 수 있도록 그 특유의 정서가 잘 표현된 작품이다. 김상희 시인은 시를 쓰는 것이 꿈이자 취미이다. 그렇게 쓰고 쉬고를 반복하며 지낸 세월 동안 습작이 쌓여갔다. 누가 그에게 “왜 시를 쓰는가?”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한다. “나는 시가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믿지 않는다. 다만 시를 쓰는 것이 나의 일상이기에 시를 쓰는 것뿐이다.” 이러한 시인은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라는 시집에 최근에 썼던 시들로만 구성할까 하였으나 그가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 하나하나를 보면 떫은 감들이어도 시인 자신에게는 생인손을 앓던 손가락 같은 존재여서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까지 시집에 모아 남겨놓았다. 그의 시는 세상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시’(詩)이다. 그것을 시로서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발자취가 담긴 이번 시집은 그래서 더욱 우리들의 정서와 잘 어우러질 것이다. 어느 새부터인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독자 여러분에게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시집으로써 추천하는 바이다.

  

(김상희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04쪽 / 46판형(127*188mm) / 값 6,000원)

이시우 기자
작성 2019.06.07 13:53 수정 2019.06.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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