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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다른 돌
둥근 돌과 네모난 돌이 짝을 짓고
큰 돌 사이 작은 돌이 빈자리 채운
튼튼한 돌담
반듯반듯한 벽돌이 아니어도
자기 모습대로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된
외톨이 돌도 없고
쓸모없는 돌도 없다.

[허석]
경남 함양 출생,
단국대 사학과 졸,
국민일보 신춘문예 신앙시,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