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디락스(Goldilocks)
-고성장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현상!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바람직한 상태
[골디락스 와 곰세마리]
골디락스(goldilocks)는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는데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상태’ 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고성장을 거듭해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물가가 내려가는데 골디락스는 고성장 중인데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바람직한 상황이다.
골디락스느 ‘금’[gold]과 머리카락[lock]의 합성어로, ‘금발머리’라는 뜻이다.
금발머리와 경제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왜 이런 표현이 생겼을까?
골디락스 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로버트 사우디가 1837년에 쓴 동화 (골디락스와 곰세마리)에서 유래된 말이다.
[골디락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금발머리소녀 골디락스가 숲속을 거닐다가 우연히 곰세마리가 살고 있는 집을 발견한다.
집에 아빠곰, 엄마곰, 아기곰이 살고 있었는데 마침 곰가족은 외출하고 없었다.
집안을 둘러보던 골디락스는 곰이 끓여놓은 수프 세접시를 발견한다.
수프는 각각 뜨겁고 차갑고 적당히 따뜻했다.
허기에 지친 소녀는 그 중 적당히 따뜻한 수프를 먹고 그만 잠이 들었다.
외출해서 돌아온 곰가족은 집을 어지럽히고 잠들어 있는 골디락스를 발견하고 으르렁거렸고, 잠에서 깨어 도망쳤다는 이야기다.
이 동화는 경제와 관련해 시사하는바 가 많다. 우선 소녀가 좋아한 적당히 따뜻한 수프는 경제로 비유하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을 뜻한다.
그리고 소녀를 위협한 곰세마리는 전세계경제를 위협하는 ‘고유가’, ’부동산거품’, ’인플레이션’ 을 뜻한다.
(골디락스: 고성장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2015년 미국은 높은 성장세에도 낮은 물가가 유지되는 골디락스 경제를 누렷다.
원인 중에 하나는 세계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저렴한 공산품을 전세계에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시게 ‘근원물가지수’를 억제할수 있었다.
미국의 골디락스 경제는 도날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계속 되고 있다.
한 예로 2018년 9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969년 12월(3.5%) 이후 최저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깝다.
한편 가격이 아주 비싼상품 , 싼상품, 중간가격의 상품 을 함께 진열해서 중간가격의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판매기법이 있는데 이때 중간가격을 ‘골디락스가격’ 이라 한다.
사람에게는 본능적으로 극단적인 선택보다 평균값에 가까운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골디락스가격’ 은 이를 이용한 판매기법이다.
*심화학습
§ 근원물가지수'(core inflation)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이 저렴한 공산품 을 전세계에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세계 '근원물가지수'(core inflation)를 억제 할수 있었던 것 입니다.
근원물가지수는 쉽게 설명하면 식량과 에너지가격 을 제외한 물건들의 물가수준을 분석한 지표입니다.
일반적인 공산품을 중국이 싼값에 제공하다 보니 높은 경제성장에 비해 물가는 낮은 '골디락스현상'이 벌어졌던 것이지요.
지식산업센터뉴스 이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