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쇠똥구리처럼·1

송남선

 

쇠똥구리처럼·1

 

 

도시의 길거리

등 굽은 할머니

 

짐 실은 손수레를

힘겹게 끌고 간다

 

쇠똥구리가

쇠똥을 굴리고 가는 것처럼

 

끙끙

느릿느릿

 

주름살 실룩실룩

땀방울 송골송골

 

 

[송남선]

경북 영주에서 출생 

서울교대, 경기대 졸업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아동문예』 신인상 동시 부문 수상, 

『써레』 동인으로 활동

작성 2023.12.04 09:18 수정 2023.12.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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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