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무청 시래기

이봉수

 

무청 시래기

 

 

짚으로 엮어
가난한 처마 끝에 매달았던 추억

 

무청 시래기단에 겨울이 오면
등 푸른 고등어를 조려
한 잔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첫눈 오는 날 
욕쟁이 할매집 고등어 조림에
착한 소주 한 잔 해야겠다.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

ogokdo@naver.com

 

작성 2023.12.05 08:59 수정 2023.12.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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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