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극복할 수 없는 역경은 없다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역사학부에 합격한 이현우(19) 군의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21년 동생이 백혈병 선고를 받은 후
혹시나 해서 받은 검사에서 침샘암의 일종인
'이하선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귀밑 침샘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병으로
수술의 부작용으로 확률상 70% 안면마비가
올 수 있을 만큼 심각했습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수술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앞으로
살아가게 될지 몰라서요."

이현우 군은 고3 수험생이 되었고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서 서울에서 수술하고,
4월부터는 한 달 반가량 방사선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대입 준비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수시로 코피가 났고, 목의 통증 탓에 식사할 때도
고통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이현우 군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틀리지 않듯
교육 방송만 들으며 하루 13시간씩
학업에 매진했습니다.

결국 암 투병 중에도
제주제일고 문과 전교 1등으로 졸업하였으며,
서울대에도 당당히 합격한 이현우 군은
가히 인간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정 가운데는 수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자신의 사명으로 삼을 수도, 좌절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처한 역경의 상황을 탓하기보다
최선을 다한다면 돌파구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작성 2023.12.09 11:29 수정 2023.12.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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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