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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古思
- 옛 생각
겨울 깊어 찬바람에 무서리 피고
마른 가지 강 물결에 새벽달 걸렸는데
가시 버선 맨발로 가신
옛님은 안녕하시련
무정한 긴 긴 세월
무소식으로 익어갈 줄 알았더라면
비단 자락에 시를 적어
저고리 소매에 매달아 줄걸
빈 가지에 새순 나고 꽃 다시 피면
달그림자 즈리며 내 생각하시도록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