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교류와 농총관광의 초석을 이루기 위한 경기도지사인증 농촌체험지도사 양성과정을 지난 03월 11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 경기농업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다.
약 8개월의 대장정으로 진행되는 농촌체험지도사 교육과정 중 6월은 '농촌체험교육교재개발' 이라는 주제로 교육이 진행중이며, 1일 교육에서는 시기형(계절형)체험프로그램의 운영 및 실습이라는 주제로 농사와 관련된 24절기의 풍습과 유래, 특징을 활용하여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기체험 및 1년 정규 체험프로그램을 어떻게 기획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적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실습형 강의로는 감성디자인 캘리그라피 활용법, 융해열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천과 숟가락을 이용한 자연물 탁본, 가을의 대표적 전통놀이중 하나인 제기만들기, 다양한 나뭇잎의 생태와 모양을 알아보는 나뭇잎 퍼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노하우를 경험 실습해 보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체험농장에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코칭이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절기프로그램의 경우 농경사회에서 24절기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히 중요했는데, 그 이유는 오랜시간동안 준비해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경활동은 기후를 예측하는 것이 필수였기 때문이다. 또한 절기는 농경사회와 더불어 절기마다 행하던 풍습과 유래, 전통놀이들이 과거의 생활속에도 깊은 연관이 되어 지금까지도 그 의미가 지속되고 있다할 것이다.
계절형 체험프로그램은 농경사회속에 깊이 관련이 있는 24절기의 의미를 학교교과과정과 결합해 만들어낸 체험프로그램이다. 예를들어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이며 봄의 시작이라 불리우는 입춘(양력 2월 4일 또는 5일)에는 일년 동안의 농사일이 잘 되길 기원하는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봄이 옴을 축하하거나 복을 기원하는 글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입춘방, 춘련이다. 입춘방에는 아름답고 좋은 의미를 담은 글을 서로 나누었는데 이 유래의 의미를 담아 엽서에 농장의 이름을 적어보고 농장의 가치를 담은 글귀를 적는 체험프로그램이 바로 캘리그라피 체험이다. 이처럼 각 절기의 풍습과 유래를 담은 많은 체험프로그램들은 단순히 농장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에 대한 의미를 함께 되새겨보며 교육적 가치를 더해준다.
이번 농촌체험지도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한 농업경영체 대표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절기의 특성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내 농장에 맞게 설계하여 1년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시간을 가질려고 한다."며, "체험농장 운영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이 새로운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체험프로그램들간의 연계성 및 연속성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촌체험지도사과정은 체험과 농촌관광분야에서 수십년동안 노하우를 쌓은 전문기업인 좋은세상바라기(주)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체험 현장실무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경기도 농업인과 체험농장 경영인대표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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