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억년億年

유차영

 

억년億年

- 머언 세월

 

 

조각달 어둑어둑 자맥질하는 강 마을

먼 옛날 왕조시대 삼국의 국경

 

저 강물 천년만년 마른 적 없다지만

물결마다 흘러흘러 황하로 가버렸지

 

강나루와 강 물결은 서글픈 연분인가

보내고 남은 기슭 남겨 두고 떠난 한탄

 

이별 상봉 교차하는 제비여울 나루터

옛 선비들 돛배 타고 절개 지켜 흐르셨지

 

멀고 긴 해와 달 까무룩한 노송

쓰러진 고목마다 푸른 이끼 송송하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12.23 09:33 수정 2023.12.23 09:55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