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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년億年
- 머언 세월
조각달 어둑어둑 자맥질하는 강 마을
먼 옛날 왕조시대 삼국의 국경
저 강물 천년만년 마른 적 없다지만
물결마다 흘러흘러 황하로 가버렸지
강나루와 강 물결은 서글픈 연분인가
보내고 남은 기슭 남겨 두고 떠난 한탄
이별 상봉 교차하는 제비여울 나루터
옛 선비들 돛배 타고 절개 지켜 흐르셨지
멀고 긴 해와 달 까무룩한 노송
쓰러진 고목마다 푸른 이끼 송송하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