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눈 온 아침

이문희

 

눈 온 아침

 

 

눈 덮인

산과 들, 마을 집

 

-어딜 먼저 녹여줄까?

 

해님이 빙그레 

내려다보고 있어요

 

아침 일찍

빗자루 들고 집 앞으로 나온

민성이 손등을

제일 먼저 녹여주네요

 

[이문희]

대전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 

『아동문예』(1994),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1997), 

저서 : 『눈 오는 날』, 『해님이 보는 그림책』, 『심심하지 않을 거야』

 

작성 2024.01.02 09:38 수정 2024.0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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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