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노을

오선자

 

노을

 

 

저녁 하늘

붉게 물들여놓았다.

 

해가 

지면서 그린 그림

 

그러다 이내

까맣게 지우고

사라진다.

 

예뻤던 그 그림

한 번 더 볼 수 없어

내 마음이

노랗게 물들었다.

 

[오선자]

월간 『아동문예』 동시 당선(1994), 

동시집 『신발의 수다』, 『따라온 바다』, 『그물에 걸린 햇살』, 

『꽃잎 정거장』, 『쨍쨍 해님의 말씀』  외, 

청소년 진로 상담 교사

작성 2024.01.22 09:57 수정 2024.01.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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