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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생각
서산마루 뽕가지 달님 걸리면
버들섬 접동새 쌍으로 들지
옛적엔 이 맘이면 종이 편지 적었는데
세월 익은 오늘엔 손전화 매만지네
잿빛 머리카락 꺼무룩 이순 세월
가슴팍에 멍 남기고 가신님 몇이었나
속내가 춤을 추면 복사 뺨 붉어지던
사랑님 잠들기 전 옥피리를 불어야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