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무등산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3월 21일 함충재 일원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가 밝혔다. 털조장나무는 무등산, 조계산 일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희귀식물로서 2013년 수달(동물)과 함께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됐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으로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털조장나무는 계곡이나 사면에서 주로 자라며 꽃은 노란색으로 3~5월에 핀다. 특히, 테르펜(terpene)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발산하여 자율신경을 자극해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치유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조용성 자원보전과장은 “털조장나무를 비롯해 진달래, 히어리, 산철쭉 등 다양한 봄꽃이 만개하여 무등산을 수놓을 것이라며, 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정된 정규 탐방로를 통하여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