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춘우春雨

유차영

 

춘우春雨

- 봄날의 단비

 

 

촉촉거리는 봄비 속으로

느린 마음으로 걸어드네

 

작년 가을 마른 겉옷

가랑비 방울로 적셔나 볼까

 

마음은 이미 옛 생각에 취했는데

한 바가지 술을 드신 발걸음은 꼿꼿하네

 

어제 핀 매화 꽃잎 빗물어려 추절거리는데

뽕나무 마른 뿌리 땅속에서 춤을 추네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4.13 00:46 수정 2024.04.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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