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인생의 경계선

나와 내 주변의 관계를 지키야

강물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강의 담수와 바다의 염수가 만나는 지점을
솔트 라인(Salt Line)이라고 합니다.

두 종류 물의 염도 차이가 심한 경우 담수와
염수가 구분되는 솔트 라인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솔트 라인은 수시로 변화합니다.
심한 가뭄으로 강물의 양이 줄어들면
솔트 라인은 강 위쪽에 형성되지만,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불어나는 시기에는
솔트 라인은 바다 쪽 가까운 곳에
형성이 됩니다.

로키산맥 같은 높은 산에 가보면
수목 한계선을 말하는 트리 라인(Tree Line)도 있는데
위로는 너무 추워서 나무나 풀 한 포기도 자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더 높아진다면 트리 라인의
경계선이 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 선을 넘어서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됩니다.
담수였던 물은 마실 수 없는 소금물이 되고
푸른 초목이 자라던 땅은 차가운
불모지가 됩니다.

모든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든 안 보이든 경계선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그 선을 넘으면
전혀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매일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나와 내 주변의 관계를 지키고
자신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작성 2024.04.25 10:30 수정 2024.04.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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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