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춘우春雨

유차영

 

춘우春雨

- 봄 이슬비

 

 

걸어서 나아가다가 멈추어 서서

묘지 속에 누운 선사 숨결을 찾네

 

하늘거리는 빗방울 꽃 떨기 흔들고

우산 없는 나그네 옷깃 젖는데

 

능수버들 천만사 휘늘어진 기슭에

삿갓 바위 한 자락 고즈넉하네

 

강 언덕 끼고 누운 저 무덤은 뉘실까

봄 나절 생기 돌아 잔디 푸름 또렷한데

 

 

[유차영]

한국아랑가연구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경기대학교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산학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4.05.04 04:17 수정 2024.05.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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