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책] 예언자

카릴 지브란 지음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은 동서양을 가릴 것이 없다. 1923년에 출간된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예언자는 그동안 많은 번역자들에 의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국경과 종교를 뛰어 넘는 잠언서인 ‘예언자’는 파스칼의 수상록이나 홍자성의 채근담을 능가하는 통찰력이 번뜩이는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20세기의 단테’라고 하는 지브란은 1883년에 태어나 1931년에 작고한 레바논의 시인이요 철학자요 화가이다.

‘예언자’는 인생사의 근본 문제인 사랑과 결혼, 기쁨과 슬픔, 사고파는 일, 말, 시간, 우정 등을 다루는 장편 서정시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옹졸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세상을 사랑하고 우주와 함께 호흡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 태어난 지브란의 ‘예언자’는 노자의 도덕경이나 석가의 가르침과 서로 통하고 성경이나 코란의 가르침과도 다투지 않는다. 동서양을 다 어루만지는 성자의 보석 같은 수상록이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예언자’는 칼릴 지브란의 사상과 진리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국경과 종교와 관념을 넘어 세계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메시지를 전해주면서 지금까지 널리 읽히고 있는 책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화두인 사랑, 슬픔, 열정, 삶, 인생, 결혼 등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를 통찰력 있는 사상으로 전해주기 때문이다. 

 

‘예언자’는 과거보다는 현재에 빛을 나타내고 현재보다는 미래에 그 가치가 빛나는 책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주고 풍요로운 마음의 양식을 쌓아 준다. 책 속의 예언자인 알무스타파에게 던지는 질문은 우리가 지금 필요로 하는 질문과 다르지 않으며 이에 대한 예언자 알무스타파의 현답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우리들에게 바른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칼릴 지브란 지음 / 예언자 [전자책] : 자연과인문 (naver.com)

 

작성 2024.06.10 09:35 수정 2024.06.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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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