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미국과 러시아 간에 맺었던 '중거리핵전력조약'이 오늘 8월2일자로 파기 되었다. 지난 2월 2일 미국이 6개월 시한으로 러시아에 협정 내용을 준수할 것을 요청했으나 러시아가 거부함에 따라 협정은 자동 파기되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2019년 2월 2일 러시아에 6개월 시한을 주고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준수하라고 했다. 러시아는 거부했고, 그래서 조약은 오늘부터 효력을 상실했다. 미국은 다른 사람들이 조약을 위반할 때 그 조약의 당사자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과 러시아 간의 중거리핵전력조약 파기는 러시아 보다는 중국과 북한 등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인도태평양전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