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도시숲 그늘 효과, 도심보다 1.7도 낮아

국립산림과학원, 넓은잎나무숲의 기온 저감 효과 연구 국제저널 게재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무더위가 6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등 올여름은 한층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도시숲 특히 넓은잎나무 아래에서의 기온 저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저널 (PLOS ONE)에 게재하였다.

숲은 뙤약볕을 가리는 그늘 효과가 있고 나뭇잎에는 수증기를 뿜어내며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증산 효과가 있어, 폭염의 경우 도시숲은 도심에 비해 기온이 낮다.

실제로 바늘잎나무숲, 넓은잎나무숲, 초지, 도로, 주택가 등 도심 일대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무더운 여름 기준 주택가 인근보다 넓은잎나무숲 아래의 온도가 낮에는 평균 1.7℃, 밤에는 평균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폭염 시 성인과 반려동물의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땡볕 아래에서 성인의 표면온도는 34.7℃, 반려동물의 표면온도는 40.8℃로 반려동물이 뜨거운 아스팔트(46.0℃)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넓은잎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성인과 반려동물의 표면온도가 각각 34.5℃, 34.2℃로 비슷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이임균 센터장은 “이번 연구로 폭염을 이기는 숲의 효과를 장기적인 관측 자료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하였다”라고 말하며, “폭염을 이기는 시원한 나무와 숲은 가로수?녹색쌈지숲?학교숲?아파트숲?도시숲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있으니, 나무 쓰러짐 등의 재해를 예방하는 측면에서 나무와 숲을 건강하게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작성 2024.06.25 09:46 수정 2024.06.25 09:56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철비
연꽂
매미와 거미줄
오리부부
거미줄
왜가리 영토
무궁화
까마귀와 인삼밭
2025년 8월 5일
탁류
봉선화와 나팔꽃
러시아군 20%가 HIV 환자라고? 충격실태보고
일본해에서 중국러시아 합동훈련?!대체 무슨일?
트럼프 핵잠수함 배치명령! 미-러 긴장 최고조
베니스 난리 난 세기의 결혼식, 제프베조스와 로렌산체스 세기의 결혼식
목적이 서로 상충되는 교육제도 [알쓸신톡 EP.04]
탐구과목 통합? 현 고3의 의견 [알쓸신톡 EP.04]
산책길
우린 모두 하나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