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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야생생물보호단이 지리산국립공원의 야생동물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7년 만에 흰 오소리를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 오소리는 야생생물보호단이 야생동물을 위해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혔으며,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돌연변이로 추정된다.
과거 지난 2015년 지리산에서 국내 최초로 흰 오소리가 발견되었으며 2017년 2년 만에 다시 확인하였고, 2024년 7년 만에 재확인하였다. 이번 개체는 2015년과 2017년에 확인된 위치와는 4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알비노(Albinism)는 ‘백색증’ 또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이라고 불리는 ‘알비노’ 현상은 몸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어 온몸이나 털이 하얗게 발생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루시즘(Leucism)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이 부분적 또는 전체적인 색소 결핍으로 희거나 밝게 보이는 돌연변이다.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동물이 출현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예로부터 흰색 동물은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졌다. 알비노 또는 루시즘 야생동물은 사람이나 다른 포식자의 눈에 잘 띄어 일반 동물들에 비해 자연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발견은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고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기적인 순찰을 강화해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호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