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아담을 먼저 만들고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빚었습니다.
성마른 사람들은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존재라며 하와를 앝잡아 봅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하와를 먼저 빚었다면 아무리 하나님이라 하더라도 아담을 빚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겁니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귀하지 않은 생명이 없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남자 여자의 우열이 있을까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소중한 존재인 것을 압니다. 다 같은 자녀일 테니까요.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는 마태복음 25장의 말씀도 그렇고요.
부처님이 태어나서 처음 한 말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입니다. 말씀 그대로 이 세상은 ‘나 홀로 존귀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부처가 될 귀한 존재라는 뜻이겠지요.
공자의 핵심 사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인(仁)의 근본에는 서(恕)가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하게 용서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데 원뜻은 ‘마음이 같다(如+心)’입니다. 내 마음과 타자의 마음이 다르지 않고 부자의 마음이나 가난한 사람의 마음이 같으니 상대를 나처럼 여겨야 한다는 것이지요.
아무렴요.
이 세상에서 사람마다 각자의 배역은 다르지만 역할 뒤에 있는 사람은 똑같으니 마음도, 고통도, 욕망도 다르지 않을 테지요.
사람을 미워하면 그 미워하는 사람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미워하거나 차별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네요.
* 한겨레신문. <‘아침이슬 그 사람’ 김민기>. 2015.4.3.(인터뷰 기사 중에서)
K People Focus 김황종 칼럼니스트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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