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의 소비 성향 변화: 욜로에서 요노로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의 소비 성향이 점차 축소 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라는 슬로건 아래 현재 지향적인 소비를 즐기던 세대가 이제는 ‘요노(YONO, You Only Need One)’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필수적인 소비에 집중하게 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욜로는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즉, 미래 또는 타인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욜로를 추구하는 욜로족은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보다 지금 당장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 생활, 자기개발 등에 더 많이 투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 구매와 구별된다.
**요노(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약자로, 필수적인 소비 만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축소 지향적 소비를 의미하며, 과거의 욜로 소비 패턴과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소득은 조금 오른 반면 물가와 금리가 치솟자 욜로와 반대인 요노형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동안 3200만 명의 개인 고객 금융 거래 내역과 45억 건의 카드 결제, 22억 건의 하나로마트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 농협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은행 거래와 카드 결제, 유통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외식 문화와 차량 구매의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건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반면, 중고차 소비는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수입차 소비가 3% 감소하는 데 그쳤고, 중고차 소비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또한, 2030세대의 외식 소비는 상반기 동안 9% 감소한 반면, 간편식 소비는 21% 증가하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드러냈습니다.
2010년대 후반까지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는 ‘욜로’라는 키워드로 정의되었으며, 이는 행복을 위한 소비를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필수품 위주의 소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노 소비는 사치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하며,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2030세대의 외식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들었으며, 반면 다른 연령대는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급 식당에서의 외식이 줄어드는 대신, 간편식 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간편식 구매는 21% 증가하여, 다른 연령대의 증가율인 11%보다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MZ세대의 실용 소비 증가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은 소비에 큰 직격탄을 주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39세 이하의 가구주 평균 소득은 지난해 65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자 부담도 커져 2030세대의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전년 대비 17.6% 증가했습니다.
정재호 농협은행 디지털전략사업부문 부행장은 “MZ세대의 소비 패러다임이 욜로에서 요노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도 청년 대상 상품 전략을 실용적인 방향으로 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30세대가 실용 중심으로 소비 형태를 바꾸고 있지만 ‘경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7월28일 농협 은행의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신용· 체크카드 결제 내역 45억 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월 2030세대의 스키장 이용 건수는 전년보다 7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영장, 종합 스포츠 센터, 요가 관련 소비도 각각 32%, 11%,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대신 실내에서 눈으로 시청하는 활동엔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영화관에서 2030세대 소비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영화관 이용 건수가 23% 늘어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공연·전시 관람도 다른 연령대에서 1% 줄어드는 동안 2030세대에서는 3% 축소돼 감소폭이 컸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역시 청년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2030세대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주요 4개 OTT를 구독한 건수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에 7% 줄었습니다.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 동일 OTT 구독은 10% 증가했습니다.
청년들은 적극적으로 저축에 나섰습니다. 상반기 2030세대의 농협 은행 정기 예· 적금 가입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다른 연령대의 정기 예· 적금 가입 건수 증가율은 17%를 기록했습니다.
아마도 중 장년,노인 세대로 합리적인 소비 패턴으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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