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오프라인 영화관으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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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유스 / 홍서연 기자] 코로나 이후로 영화관의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한 달에 세 번 이상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시청했던 나조차도 마찬가지로 서서히 영화관에 발길을 끊게 됐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의 연도별 상반기 관객 수 및 점유율 추이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5,688만 명에 육박했던 한국 영화 관객수와 5,244만 명에 다다르는 외국영화의 관객 수가 팬데믹 이후로 각각 1,999만 명과 1,242만 명 수준으로 확 떨어졌다. 


실로 엄청난 수치의 감소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코로나 이전의 관객 수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팬데믹 이후로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게 된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대학교에 진학 중인 한 20대 여성에게 인터뷰한 결과 영화관에 가지 않는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영화표 값의 인상과 두 번째는 영화관을 찾지 않아도 OTT 서비스로 영화가 올라오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내고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위처럼 오프라인 영화관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OTT 서비스의 등장이다.


현재 국내 런칭한 OTT 서비스는 디즈니플러스, 티빙, 넷플릭스, 웨이브, 쿠팡플레이, 프라임 비디오 등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OTT 서비스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시간과 돈을 들여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지 않고 집에서 OTT 서비스를 이용하여 영화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이 때문에 영화관에서 상영한 영화를 개봉일 기준으로 6개월 후에 OTT 서비스에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홀드백 규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오가기도 하였다.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2024년 8월 7일 기준 대형 영화관 세 곳의 표 가격을 살펴보았을 때, 메가박스의 경우 일반관 기준 조조 시간대를 제외한 월요일에서 목요일의 성인 요금은 1,4000원 수준이다. 


CGV와 롯데시네마 역시 마찬가지로 일반 시간대에 성인 요금의 값은 1,4000원이다. 금요일에서 일요일 혹은 공휴일의 경우는 영화 값이 약 1,000원 정도 상승한다. 


가뜩이나 고물가 고금리의 시대에서 영화 값에 대한 심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이전처럼 할 일이 없거나 여가 시간에 부담 없이 편하게 방문했던 영화관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뜻이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상반기의 오프라인 영화관은 그 전보다 훨씬 상승한 매출액을 보여주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6,103억 원으로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8,390억 원)의 72.7% 수준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24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뀌어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화관 역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영화관이 단순히 영화를 시청하는 곳으로 인식되었다면 이제는 영화를 시청하는 것 외의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화관의 이색적인 변화는 다양하다. 


CGV의 경우 2024년 진행된 KBO 올스타전을 다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롯데시네마는 버튜버와 협업하여 V-SQUARE이라는 버튜버와의 협업 공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전에는 영화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 영화관이었지만 이제 영화관은 다양한 문화 복합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고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영화관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오프라인 영화관들은 이색적인 공간 마케팅과 경험 마케팅을 통해서 OTT의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을 타개하는 중이다.


이러한 방법이 얼마나 큰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오프라인 영화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OTT 서비스와의 분명한 차별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요소들을 중점적으로 마케팅하여 관객들을 끌어모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객들이 영화관에 가는 이유는 '영화 시청'만이 아닌 '영화관에서의 경험'도 하나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결국 여러 시기적인 요소들과 다양한 OTT 서비스와의 차별점을 고려하여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오프라인 영화관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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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08.12 09:21 수정 2024.08.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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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