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 (3)

잠재의식 속 행복

출처 : freepik.com


  안녕하세요. 소유 너머의 일상, 화요 편지 김고은입니다.





  여러분 지금 행복하신가요? 과연 이 물음에 “당연하죠!”라고 답할 분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지난 2주간의 편지를 통해 외부 대상에 의존하게 되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되기 어렵다는 말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진정한 행복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요?





  외부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었기에 저는 그 반대로 내면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면을 찾아 떠나는 여정 또한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건지, 행복이란 게 뭔지 같은 질문들이 올라왔지요.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과정 속에서는 이런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내면을 탐구하는 과정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파악이 어려운 정신적 영역에 가깝기에 더 어렵고 막막하기만 했죠. 누군가는 왜 그런 걸 궁금해하냐, 현실적이지 못하다, 먹고살 만하니까 저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맛있는 걸 먹고, 즐거운 여행도 하고, 아름다운 예술도 감상하고, 특정 목적을 세우고 달성하면서 오는 짧은 만족감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게 행복이라면 도대체 그 생각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이런 의심과 함께 내면 탐구의 여정으로 제가 찾아낸 첫 단추는 잠재의식이었습니다. 의식은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생각이고 무의식은 말 그대로 의식하지 못하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잠재의식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영역으로 조금의 노력이 수반된다면 의식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고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제 잠재의식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여러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내면을 바라보는 명상을 해라, 아침에 의식이 깨어나기 전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글쓰기를 하면 잠재의식에 해당하는 글이 나온다 등등 여러 조언을 발견하고 실행에 옮겼지만 제가 원하는 만큼의 획기적인 발견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잠재의식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최면요법도 하게 되었지요. 





  최면으로 잠재의식을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과!”하면 빨간 사과의 이미지가 순간적으로 떠 오르진 않으신가요? 분명 사과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 적도 없는데 사과라는 말에 사과의 이미지가 떠 오릅니다. 이처럼 최면자의 질문에 내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 어떤 질문에 대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 잠재의식을 포착하는 겁니다. 





  행복한 순간으로 가자는 최면자의 암시에 제가 떠올린 이미지는 평온함과 고요함 속에 차분히 앉아 있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이미지를 보고도 생각 한편의 제 의식은 그 모습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제가 알고 있는 의식적인 행복은 신나고, 즐겁고,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그런 상태였기 때문이지요. 





  최면에서 느낀 행복은 지극히 평온함과 고요함 그 자체였습니다. 누군가 제게 말도 안 되는 일로 화를 내거나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 평온함과 고요함 속에 푹 쌓여서 가만히 있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누군가가 제게 그렇게 했다면 억울해서 슬퍼지거나 함께 화를 내면서 싸우거나 했겠지만요. 제 잠재의식에 숨어있던 행복의 이미지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의 행복은 어떤 모습인가요?






K People Focus 김고은 칼럼니스트 

(ueber35@naver.com)

케이피플 포커스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표기 의무

■ 제보

▷ 전화 : 02-732-3717

▷ 이메일 : ueber35@naver.com



김고은 칼럼니스트 기자 gogokoeun@naver.com
작성 2024.08.12 20:13 수정 2024.08.13 22:41

RSS피드 기사제공처 : K People Focus (케이피플포커스) / 등록기자: 김고은 칼럼니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