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병원 마취과 폴 비쉬마이너 박사가 자신의 유튜브에 종아리 경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종아리 안에 생명체가 움직이듯 심하게 꿈틀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폴 박사는 영상 캡션에서 "마치 외계 생명체가 든 것처럼 꿈틀거리는 심각한 근육 경련이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경련은 종아리 근육에서 발생하며, 발과 허벅지에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련은 몇 초에서 10~15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럴 경우 운동 전후에 충분히 물을 마시고,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 몸은 탈수 상태일 땐 근육에 혈액 덜 공급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내 액체 성분인 혈장이 농축된다. 그 결과 혈액이 걸쭉해지면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한다. 이때 우리 몸은 근육처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위에 혈액을 적게 공급해 경련을 유발한다. 한편 오랜 시간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탈수 상태에 처할 수 있다. 미국운동협회에서는 운동할 때 10~20분마다 물을 한 컵씩 마실 것을 권장한다.
또한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마그네슘은 단백질 합성, 포도당 대사, 근육의 수축과 이완, 혈압 조절 등 인체 건강에 필수적인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근육 이완을 돕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경련이 쉽게 발생한다. 실제로 운동 후 종아리 경련으로 통증이 발생했을 때 마그네슘을 섭취하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전 바나나와 같이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 줘 경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이나 수분이 부족해 생기는 경련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특정 질환으로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손발 끝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말초신경병증이 있다. 이로 인해 무감각, 통증 또는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주로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다. 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약 50% 정도가 경험할 수 있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의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말초신경병증의 발병률도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