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안한 빛의 시절
유리무원 숲속에서 보내는 깨달음의 노래
소박하고 단순하게 사는 곳, 소유는 적게 하고 사유는 많이 하며 천천히 오래 삶을 음미하는 곳, 평안한 대지를 비추는 따뜻한 햇살과 흐르는 바람과 빛나는 별을 벗 삼아 자유의지를 펼쳐 나가는 유리무원에서 삶을 찬미한다. ‘유리무원’은 새날이 시작되고 새길이 열리는 곳이다. 화안한 빛의 시절이 도래한 곳이다. 전승선 작가는 ‘유리무원’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비로소 아름답고 소소한 깨달음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천천히 숨 쉬며 내면의 소리를 듣고 두려움을 사랑으로 만드는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는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자연이 우리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자연을 닮아가야 한다고 한다. 자기 안에 신비로운 세계를 가지고 그 세계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며 안으로 거듭나는 고독한 존재가 되라고 일깨워준다. 작가는 ‘고독살이’라는 시에서 고독의 힘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신의 다른 말은 고독이다.
고독을 마음껏 즐겨라.
곧 신이 될 테니.
▶ 출판사 서평
이대로 완전한가
완전하지 않다면 어디서 답을 찾을 것인가
‘유리무원’은 변화시키는 힘과 변화하는 힘이 공존하는 곳이다. 완전함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곳이며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스스로 허락하는 곳이다. 단순하고 명쾌하게 나를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으면 거지도 황제가 되고 미움도 사랑이 된다. 머리로 사는 곳이 아니라 가슴으로 사는 곳이다. 전승선 작가의 지성과 지혜를 녹여 지은 ‘유리무원’은 자유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답을 찾는 곳이다. 신학도 문학도 철학도 과학도 결국 ‘나’라는 존재에서 답을 구하는 곳이다. ‘나’의 그릇에 양심도 한 줌 넣고 지식도 한 줌 넣고 지혜도 한 줌 넣고 고독도 한 줌 넣고 마지막으로 사랑도 한 줌 넣어 잘 버무려서 맛있는 천국의 맛을 만드는 곳이라고 말한다. 화안한 빛의 시절이 유리무원에서 시작되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다.
전승선 지음 / 유리무원 [전자책] : 자연과인문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