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국립공원연구원은 속리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자연자원조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 국립공원 최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물부추(Isoetes coreana)의 서식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참물부추는 물부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수생하는 양치식물이다. 물에 살고 생김새가 부추와 유사하여 이름 지어졌으나 식용하는 부추와는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참물부추는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이며 멸종위기종으로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한다.
참물부추는 논, 호수, 연못가, 하천의 얕은 물 속에 주로 살기 때문에 경지 정리나 습지 매립, 하천 정비 등 인간의 간섭과 자생지 내 경쟁종의 유입에 의한 훼손으로 절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식을 확인한 참물부추도 논습지와 인근 인공수로 등 2집단에서 각 50여 개체 이하로 확인하였기에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송재영 생태연구부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전체 멸종위기종의 무려 68%가 분포하는 핵심보호지역으로 참물부추와 같이 새로운 멸종위기 야생생물 발굴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