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뉴욕의 유엔본부 건물 앞에 마치 묘비를 연상케 하는 책가방들이 줄지어 서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에서 숨진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제아동기금(UNICEF)이 마련한 전시 행사다.
11일(현지시간)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사무총장은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여 세계를 향하여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이 3,758개의 배낭은 작년에 분쟁으로 사망한 3,758명의 어린이들을 나타낸다.
이것은 가슴 아프고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러한 배낭이 희망의 보편적 상징이 되고, 진심이 깃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