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할머니의 목도리

조기호

 

할머니의 목도리

 

 

달빛 아래

자꾸만 꾸벅거리는 바늘코를  

호호 깨우며 

한 땀 한 땀

긴 밤을 꿰어가던 할머니

 

웃는다

눈길에서 풀려난 

아지랑이처럼

포근포근 

목을 감싸 안아준다

 

 

[ 조기호]

광주일보(84) 및 조선일보(90) 신춘문예 동시 당선,

제5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

동시집 『숨은그림 찾기』, 『반쪽이라는 말』, 『뻥, 뚫어주고 싶다』 외 

시집 『이런 사랑』 출간

현재 목포문학관 상주작가

 

 

 

작성 2025.02.01 09:02 수정 2025.02.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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