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한 전시,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아시아 5개 지역 순회 후, 국내에서 첫 순회전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 순회전을 공동 개최한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문화 가치의 국내외 확산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이 동시대 작가들과 협업하여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서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번 순회전에서는 근대 한글의 변화상을 주제로 제작한 시각 디자인, 가구, 공예, 패션, 영상 등 작품 21건을 선보인다.

 

아시아 5개 지역 순회 후, 국내에서 첫 순회전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는 2023~2024년 베이징, 도쿄, 홍콩,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타기그 등 아시아 5개 지역에서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황리에 국외 순회 전시를 마쳤으며, 올해는 국내에서 순회전을 시작한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을 다양한 디자인 분야와 접목해 실험하고, 한글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근대한글연구소>의 전시 작품은 현재 디자인·예술 현장에서 활약하는 작가들이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창작한 것으로, 근대 시기의 한글 표기에 대한 여러 고민과 근대 출판물에 나타난 한글 조합과 배열의 맵시,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이 녹아있다.

대표적인 예로 외국인이 편찬한 한국어 문법서에 반영된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패션 작품에 반영한 ‘낯섦과 새로움, 그리고 연결’(이청청), 근대 출판물 속 한글 배열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쓰기의 층위’(시멘트), 다양한 한글 제호의 특색을 칠기에 담아낸 ‘지태칠기(한글시리즈)’(유남권) 등이 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간에서 한글 디자인 전시 개최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4월 1일 ‘김포 시민의 날’에 맞추어 개막하여 더욱 뜻깊다. 김포아트빌리지는 2017년에 개관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통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현대적인 아트센터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 기간은 봄꽃이 만개하는 4월과 가정의 달인 5월이 포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산과 숲을 연결해 조성한 모담공원의 경관과 어우러진 전시장에서 한글문화를 향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 ‘한글과 패션’을 주제로 한 유아 대상의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알록달록 한글 패션쇼’가 총 9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김포시 및 경기 북서부 지역 시민들이 다채로운 한글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찾아가는 한글문화 전시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2025년 총 7개 유관기관에서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기획전시 <어린이 나라>와 <사투리는 못 참지!>가 공주, 구미, 강릉, 제주를 순회하며 공주시의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한글로 표현된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한 공동 기획전시 <한글, 마음을 적다>가 진행 중이다. <근대한글연구소> 역시 김포에 이어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시민회관을 찾아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순회전시를 통해 지역의 한글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전국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물적‧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국립한글박물관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작성 2025.04.04 10:14 수정 2025.04.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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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