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을 리프팅된 상태로 유지하는 ‘브래지어 수술’도 가능
한 때 가슴 성형이 유행이더니 이제는 브래지어 수술까지 가능한 시대가 됐다. 이른바 '내부 브라'로 불리는 브래지어 수술은 가슴을 리프팅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수술이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브래지어 수술'을 소개하면서 "메시 형태의 물질을 체내에 삽입해 가슴을 내부에서 지지하도록 만들고 일부 환자들에게는 거의 중력에 저항하는 듯한 오래 지속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성형외과 의사 브루스 반 나타 박사는 인터뷰에서 "70대 환자들에게 유방 리프팅 수술을 했고 그들은 브래지어를 착용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반 나타 박사는 이러한 수술을 미국에서 처음 시행한 의사 중 한 명이다.
주요 재료는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갈라플렉스(GalaFLEX)로 흡수성 생체 유래 폴리머로 메시 반컵 브라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하나는 ADM(acellular dermal matrix)로 가공된 인간 또는 동물 조직이다.
갈라플렉스는 원래 FDA에서 복벽수술용으로 승인 받았으며 18~24개월에 걸쳐 체내에서 더 강한 내부 조직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업계에 따르면 최대 4배 더 강한 조직이 생성된다고 한다.
댈러스의 외과의사 윌리엄 애덤스 주니어 박사도 반 나타 박사와 함께 내부 브라 수술을 처음 시행한 의사다. 그는 "갈라플렉스 등의 재료 덕분에 지속되는 시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브래지어를 벗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는 아주 희망적인 소식이다.
반면 ADM은 가격 자체가 비싸지만 갈라플렉스보다는 훨씬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고 한다. 두 재료의 공통점은 환자의 체형에 따라 일부가 피부 아래에서 재료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부 브라' 수술은 단순히 브라 없이 생활하려는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가슴 리프팅이나 증대술 같은 다른 가슴 수술 옵션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