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룸, 병실 침대 단위 '베드크린룸' 출시… 공기 감염 '획기적 차단'

어머니 간병 경험서 착안… "병원 내 '공기 안전권' 보장 목표"

고성능 헤파필터·양압 기술로 ISO 5~6등급 청정도 구현… 병실 구조 변경 없이 설치

중환자실·요양시설 등 적용 확대… 병원 대상 3개월 무상 시범 설치 운영

 

 

 감염병 예방 전문 기술 기업 세이프룸(대표 김희옥)이 병실 내 공기 감염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 '베드크린룸(Bed Clean Room)'을 개발,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베드크린룸'은 병원 병실 내 특정 침대 주변 공간을 ISO 5~6 등급 수준의 국소 양압 크린룸 환경으로 조성하는 시스템이다. 고성능 헤파(HEPA) 필터와 독자적인 양압 유도 기술을 통해 환자 주변 공기를 외부보다 최대 1만 배 더 청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공기를 매개로 한 감염원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이 제품의 개발 배경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2020년, 세이프룸의 한 임원이 서울 소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며 열악한 병실 공기 환경을 직접 경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마스크 착용에도 호흡이 불편할 정도로 오염된 공기에 위협을 느낀 그는 '왜 병실에는 환자 개인을 위한 크린룸이 없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같은 해 12월 침대 단위 독립형 양압 크린룸 시스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약 2년간의 기술 개발 및 프로토타입 시험 과정을 거쳐 2023년 특허 등록과 성능 인증을 완료하고 상용 모델 '베드크린룸'을 완성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병실 구조 변경 없이 약 1시간 내외로 간단히 설치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을 줄였다.

 

 제품의 공기정화 성능은 MIL-STD-282 기준, 현장 누설 시험은 ASME N510, 공기 청정도는 ISO 14644-3 기준을 만족했으며, 관련 성능 검증은 KOLAS 인증기관인 한국필터시험원에서 공인받았다.

 

 세이프룸은 '베드크린룸'을 중환자실, 음압병동, 일반 병동은 물론 요양시설과 재가 간병 환경까지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병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무상으로 시범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희옥 세이프룸 대표는 "임직원의 간절한 경험에서 비롯된 이 제품은 병원 내 모든 환자가 '공기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다"고 개발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1990년 광주광역시에 설립된 세이프룸은 공기정화기, 양압 시스템, 병원 격리 공간 구축 기술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염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기 안전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작성 2025.04.28 11:58 수정 2025.04.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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