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대선후보로 정의당 대표 권영국 후보 선출돼

선거인단 7,559명, 투표율 85.7%, 권영국 후보 70.5% 득표해 최종 후보로 선출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과 노동·사회운동단체가 참여하는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경선 결과 430일 권영국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연대회의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 등 진보3당과 공공운수노조·화학섬유노조 등 민주노총 산별노조, 노동·정치·사람, 노동자계급정당건설추진준비위원회, 노동해방을위한좌파활동가전국결집, 노동자가여는평등의길, 노동전선, 플랫폼C, 탄핵너머연구자네트워크 등 독자적 진보정치를 추구하는 세력들이 대선 대응을 위해 꾸린 조직이다.

 

정의당 권영국 대표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하여 지난 416일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으며, 같은 날부터 선거인단 모집 절차가 시작되어 26일 오후 8시까지 7,559명이 선거인단으로 가입을 마쳤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8시까지 온라인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최종 투표율은 85.7%. 권영국 후보가 70.5%를 득표해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자의 날인 51일 오전 11시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대회의에 함께하는 한상균 대표와 노동당 이백윤 대표와 연대회의 선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결정한 녹색당의 이상현 대표, 그리고 권영국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참여하여 지지 발언을 한다.

 

한편 정의당은 당명 변경 절차를 거치고 있다. 다양한 진보정치 세력이 공동 대응하는 선거인만큼, 다양한 세력을 아우르는 제3의 당명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정의당은 지난 27일 정기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을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오는 52일부터 당원총투표를 통해 55일 당명을 확정한다.


[권영국 후보,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대선후보 선출 연설]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대선 후보 권영국입니다. 이번 지지후보 경선 과정에 참여하신 모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이번 경선은 빛날 수 있었습니다.

 

과정이 다소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어 경선 과정 참여가 어려운 분들도 계셨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대전환 대통령 후보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경선 과정을 관리해주신 경선관리위원회, 집행위 동지들, 실무 간사 동지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단기간에 겪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경선을 지키고 관리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후보로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지 시민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여러분들 덕택입니다. 고맙습니다.

 

한상균 후보에게도 감사와 동지애를 전합니다. 우린 사람을 알아갈 때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하지만 삶의 궤적을 따라 걸을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저는 그를 과거 노동운동 현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쌍용차지부장으로 처음 마주했던 그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그가 광주 시민군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단숨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가 살아온 곧은 길이 이해가 됐습니다. 나 역시 곧게 이 길을 가다보면 어딘가에서 또다시 그를 만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이 경선에서 그를 다시 마주하는 일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불의에 맞서는 곳에 항상 마다 않고 서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사회대전환의 길을 함께 가는 동지라는 신뢰가 더 두터워졌습니다. 경선을 대하는 한상균 동지의 진중하고 신사적인 태도 덕분일 겁니다.

 

한상균 동지, 고맙습니다. 현행 선거법의 과도한 제약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엔 턱없이 부족한 조건이었지만, 후보님 덕분에 멋지게 긴장할 수 있었습니다.

 

경선을 포함한 진보정치의 공동대응을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마다 않았던 연대회의의 노동당, 녹색당, 노동운동, 사회운동 단위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만드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열 사람이 단 한 발자국 내디뎠을 때 세상은 바뀔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곤혹스러운 순간들에도 놓지 않은 서로의 호혜와 연대를 증표 삼아 진보정치, 내일의 꿈을 놓치지 않았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겠습니다. 그 자신감을 만들어낸 동지들 덕분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사회대전환 연대회의 대선후보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올곧게 체념에 빠진 진보정치가 다시 신뢰받는 대안세력이 될 수 있도록 큰 변곡점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전환! 완전히 새로운 공화국을 세우는 초석을 놓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한 명의 대선 후보만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다시 진보정치가 일어설 수 있을까,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이 이토록 심화되는 시절에 불평등과 차별에 당당히 맞설 진보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까, 그런 염려와 염원이 담긴 자리입니다.

 

그 기대의 무게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가슴에 새긴 채 진보정치가 여기에 있음을 새로운 세상을 여전히 말하고 있음을 차별 없는 나라, 함께 사는 대한민국, 우리를 지키는 진보 대통령이 여기 있음을 외치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진보정치, 모두가 모인 진보정치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 동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430

권영국 후보

 

작성 2025.05.01 08:54 수정 2025.05.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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