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박상복의 디카시집 <선물>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진과 그에 따른 시가 들어있는 시집이다. 우리의 일상 중에 시적 감흥이 떠오른 사물이나 자연현상 등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그 감흥을 모티브로 하여 5행 이내의 글로 표현한 것이 디카시이다. 누구나 접근 가능하지만 철학적 사유와 서정적 표현이 담겨 있어 감동을 주는 내용의 시집이다.
<목차>
PARTⅠ길 위에서 팔라우
PARTⅡ 노랫소리
PART Ⅲ 무지개 여인
PART Ⅳ 함께의 길
<저자소개>
박상복
2011년 아송 문예지 신인상
서울시향낭송회 고문
안산문인협회 자문위원
안산시 이동주민센터 분소 시낭송 강사
<책 속으로>
균형추를 소홀히 한 탓에
침몰해 버린 배
우리 삶도 무겁게 느껴지는 짐이
나를 살리는
바닥짐이 된다
-본문 바닥짐 전편
꼭
밟고 가야 했니
나의 선택이었어
너의 길을 가렴
-친구에게 전문
아빠
놀이동산 약속
준비 됐어요
허공에 맴도는
기다림
-동상이몽 전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소리
들리는 듯
어루만지며
내려 주는 고요
-선물 전문
<출판사 서평>
디카시는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사물이나 자연현상, 일상의 순간을 담는 일이기에 익숙한 풍경이 많습니다. 하지만 익숙한 풍경 익숙한 순간이라 할지라도 시인의 관점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집니다. 화가는 그림을 통해 시인은 글을 통해 음악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시집은 결국 시의 집이고 시인의 집입니다. 시를 통해 시인 본인의 생각과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상복 시인이 시집 ‘선물’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 살아온 팔십 년을 돌아보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이 시집을 팔십 년을 살아나온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 말합니다.
스스로 주는 선물, 위로, 응원, 그리고 또 다른 출발점은 독자들에게 충분한 감동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