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의뢰로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진행한 ‘한국교회의 한국사회 기여에 대한 조사’ 결과를 2025년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살펴본다.
먼저 해방 전 기독교가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내용을 살펴본 결과, ‘3.1운동 등 항일민족운동’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근대적 서양병원 시작’ 82%, ‘근대 교육 시작’ 79%가 상위 3위에 랭크됐다.
해방 후에는 ‘민주화운동’이 57%로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고아원 설립 등 아동복지’ 55%, ‘전후 구호사업’ 51% 등의 순이었다.

한국 기독교의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 ‘해방 전’ 교회 내‧외부 주요 활동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교육기관 설립을 통한 교육기회 제공과 기독교 인재 양성’이 83%로 가장 높았다. ‘교육 선교’가 해방 전 한국 교회 부흥과 전도에는 주효했던 셈이다. 그다음으로 ‘의료시설 설립과 과학적 의료 도입’ 68%, ‘한글 성경 및 기독교 서적 번역과 문맹 퇴치로 복음 전파’ 59% 등이 뒤를 이었다.

‘해방 후’ 한국 기독교의 성장을 이끈 주요 활동으로는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를 통한 신앙 강화’와 ‘새벽기도 등 새로운 목회 문화’가 각각 51%, 4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구역예배와 셀 목회를 통한 목회 조직화’ 42%, ‘학원 복음화 운동 및 성경공부 활성화’ 41% 등의 순이었다.
‘해방 전’의 기독교가 교회 외적의 사회 인프라 구축과 복음화의 토대를 만드는 데 치중했다면 ‘해방 후’에는 교회 내부 조직을 강화하고, 제자훈련/성경공부/새벽기도 등 본격적인 신앙 강화를 통해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한국교회 성장을 위해 강화해야 할 점을 물은 결과, ‘기독교의 본질회복’이 7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덕성 회복’ 66%, ‘사회 각 분야에서 기

독교 인재 양성’ 4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