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민주주의”…역사의 기억으로 오늘을 성찰하다

국립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강연, 최태성 강사 초청

[사진=광주트라우마센터 주최로 강연을 하고 있는 최태성 강사]

 

스타 강사이자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최태성 강사가 지난 4월 30일, 국립트라우마센터가 주최한 ‘치유의 인문학’ 강연에 나섰다. 이날 강연은 서울 가톨릭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열렸으며, ‘다시, 민주주의’를 주제로 우리 사회가 기억해야 할 역사와 시민의 책임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최 강사는 1979년 부산·마산 민주항쟁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흐름을 짚으며, “5·18 민주화운동은 진압 당시 실패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 기억과 재평가가 한국 민주주의의 토양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학 시절,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비디오 테이프를 처음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강연은 단지 과거를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최 강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치·경제적 양극화 문제를 언급하며, 12월 3일 계엄 선포를 통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민주주의가 단지 제도의 완성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평등과 인간 존엄을 보장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는 선거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지켜내야 할 약속”이라는 그의 말은 청중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 “광주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꼈고, 이 땅에 민주주의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연은 역사의 고통스러운 기억은 단순한 과거가 아닌 현재와 연결 짓는 성찰의 기회였으며, 시민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국립트라우마센터의 ‘치유의 인문학’ 강의는 앞으로도 사회적 아픔과 치유를 잇는 인문적 접근을 통해 공공의 성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유미 문화부 기자 yum1024@daum.net
작성 2025.05.03 20:43 수정 2025.05.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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