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 고운동 '던영어교습소' 곽동훈 원장 |
"보이지 않던 영어 문법이 이해되기 시작하고, 분명해지는 곳."
세종시에 위치한 ‘던영어교습소’의 곽동훈 원장은 학원의 이름처럼 학생들이 어둠을 지나 새벽을 맞이하듯, 영어의 핵심을 스스로 깨우쳐가는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강의식, 토론식, 코칭식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밀도 높은 수업을 제공하는 이곳은 학원이라기보다 ‘생각하는 공부의 쉼터’에 가깝다.
곽 원장의 교육 철학은 단순한 입시 지도를 넘어선다. "아이들이 지쳐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작정 채찍질하는 교육이 아니라, 쉼을 주면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어요." 입시 현장에서 겪은 괴리감은 결국 그를 독립적인 교습소 설립으로 이끌었다. 던영어교습소는 그렇게 탄생했다.
▲ 던 영어교습소 모습 |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 그리고 실수의 가치"
곽 원장은 과정 중심의 교육을 추구한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많이 틀려보기’. “틀림은 오답이 아니라 성장의 씨앗입니다. 왜 틀렸는지 생각하고, 다시 고민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실력이 쌓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태도, 성실함과 정직함, 그리고 진취적인 자세를 심어주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던영어교습소의 수업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기본이 되는 강의식 수업은 판서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단순한 설명을 넘어 토론이 곁들여진다. 문제를 풀며 ‘왜 이 답인가’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서로의 오답을 근거 삼아 이해를 확장해 나간다. 이어지는 코칭식 수업은 주 2회 정규 수업 외에 금요일 클리닉 시간에 이뤄진다. 이 시간에는 개별 피드백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지도를 제공한다.
▲ 사진 = 던영어교습소 |
또한 최근에는 자기주도 학습 플래닝 컨설팅도 시도하고 있다. 곽 원장은 “학습량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과제에 쫓기기보다 자신만의 리듬으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 사진 = 던영어교습소 |
곽 원장은 특히 한 학생을 떠올렸다. 영어를 포기하려 했던 중학생이 학원에서 차근차근 기초를 다지며 영어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고, 마침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게 된 사연이다. “여러 번 퇴원을 고민했던 친구였는데, 끝까지 붙잡고 함께 가려 했어요. 그 친구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저도 포기할 수 없었죠.” 이 경험은 곽 원장의 철학인 ‘과정 중심의 성장’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곽 원장은 “규모가 커진다면, 본격적인 학습 플래닝 시스템을 구축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한 입시 컨설팅이 아닌, 학생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컨설팅 시스템이다. "육아의 최종 목표가 독립이듯, 학원도 결국 아이가 더 이상 도움 없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 사진 = 던영어교습소 |
입시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매년 바뀌는 정책에 매몰되기보다는, 아이들이 현재 행복한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원장은 시험을 잘 치르는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라며, "지혜로운 준비가 곧 실력"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어는 결국 시험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문제들을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사이자 든든한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곽 원장은 단순한 학원 원장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생을 함께 고민해주는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 사진 = 던영어교습소 |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던영어교습소. 보이지 않던 영어가 점점 선명해지고, 스스로 계획하고 도전하는 힘을 기르게 되는 이곳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발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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