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선보인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의정부 공유학교(올래캠퍼스)와 손잡고 주말을 활용한 건강 체험교육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5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총 2개월간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체험교육의 중심이 되는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지난해 도교육청이 미래형 보건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조성한 전문 학습 공간이다. 의정부 공유학교 3층에 자리 잡은 이 센터는 스마트 건강체험실, 활동형 복합체험실, 의료 실습 공간 등 최신 에듀테크 기반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이번 토요 교육은 의정부 공유학교와 체결한 ‘거점 활동공간 운영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화됐다. 양 기관은 학생들의 보건 인식을 높이고 건강 관련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스마트 헬스 체험과 의료 시뮬레이션 등을 중심으로 실습 기반의 교육을 제공하며, 의정부 공유학교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과 참여 학생 모집을 담당한다. 총 30명의 학생이 참여해 12차시의 심화 교육을 받는다.
수업 내용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계됐다. 주요 커리큘럼은 ▲인체 구조 탐험 ▲응급처치 실습 ▲감염병 예방 교육 ▲생애주기별 성교육 ▲약물 오·남용 예방 등으로, 모두 도교육청 산하 보건교육 중앙지원단 소속 전문 보건교사들이 맡아 진행한다.
무엇보다 이 교육은 주말에 열려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개관 이후 3,400명 이상이 다녀간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이번 토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주말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개관 2년 차를 맞은 건강증진센터가 공유학교와 협업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보건 관련 기념일 전후 토요일을 중심으로 교육 활동을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공유학교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건강 체험 교육은 에듀테크 기반의 공간과 주말 시간대를 적극 활용해 아이들이 실생활과 연결된 건강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진로 체험과 융합 교육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단순한 보건교육을 넘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건강 역량까지 키울 수 있다.
‘학생건강증진센터’와 공유학교의 협업은 교육의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건강 정보 전달을 넘어서, 실제적인 체험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공교육 모델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경기도교육청의 토요 건강교실은 ‘재미와 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학생 건강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