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불기 2569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반야선원에서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고 가족 등의 화목을 부처님께 바라는 마음으로 불자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반야선원에서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란 봉축 행사가 진행됐고 최근 영남권 산불로 인해 법당에 모인 불자들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절을 올리며 부처의 마음이 모여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하는 봉축 법요식이 이어졌다.
또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시민,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반야선원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봉축 법회는 300여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아기부처님에게 관불의식을 진행했다. 이어 대광 스님이 봉축 설법을 했다.
대광 스님은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자님과 모든 분이 마음의 대자비심 등불을 밝힘으로써 고통이 해소되고, 불자들이 함께 모여 자비의 빛을 나눌 수 있어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행사가 유례없는 산불로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공동체로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자비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불자 서금숙 재대구의성향우회 산악회장(59·대구 시지)은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 가족들과 함께 반야선원을 찾고 있다"라며 "부처님의 자비로 의성군 산불 아픔을 겪으신 분들과 피해지역 이재민들의 모든 어려움이 치유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야선원 대광 스님은 일상의 생활과 반야선원 내외 곳곳에서 많은 봉사와 수행하면서 안계초등학교 47동기회 사중의 행사에 함께하며 동무님들께“참여가 곧 공덕”이라고, 우리들 주변 인연들의 고통을 통찰하고 함께하며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열려있고, 더 따듯하게 하여 삶에 힘과 행복이 되는 보리심을 다짐하며 기도해 왔다. 기도에는 닦은 공덕을 이후 법요식에서 다른 이들에게 돌려준다는 '회향'의 의미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