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당뇨병 치료 복합제 ‘제미다파’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태국 방콕에서 한국, 태국, 필리핀 내분비내과 전문의 120여 명을 대상으로 ‘Zemi-CONNECT Global’ 심포지엄을 개최, 제미다파의 태국 출시와 글로벌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제미다파는 LG화학의 첫 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인 DPP-4 억제제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 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복합제다. 특히 DPP-4와 SGLT-2 계열의 복합제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6% 성장한 태국 시장에 두 번째로 진입하면서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제미다파 출시로 현지에서 이미 구축한 제미글로, 제미메트 판매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태국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약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도 제품으로 자리 잡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영향력이 제미다파의 성공적 시장 안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황인철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태국에서는 젊은 당뇨병 환자(YOD)의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제미다파와 같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진 복합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 아세안과 중남미 시장에서도 제미다파 성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태국에 이어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제미다파의 수출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