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이선우 대표 - ‘패션과 브랜딩의 경계를 허물다’

‘디자인 회사 아닌, 패션 기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자리한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는 얼핏 보기에는 이름만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짐작하기 어려운 신생 브랜딩 스튜디오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패션 샘플과 그래픽 모형, UX·UI 시안이 어우러진 작업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을 이끌고 있는 이선우(34)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디자인 회사가 아니라, 패션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시”라고 소개했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이선우 대표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기존 브랜딩 회사들은 타이포그래피나 그래픽, 웹·UX·UI, 인테리어 기반 작업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패션 기반 브랜딩’을 지향합니다.” 이 대표는 의류 제작에 대한 이해와 트렌디한 감각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스토리를 옷으로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 사진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그는 “원래는 패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해온 경험이 있지만, 회사 운영과 디자인 디렉팅을 병행하며 자연스럽게 에이전시 포지션이 자리 잡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튜디오 지하에는 샘플 제작이 가능한 아뜰리에가, 위층에는 회의실 겸 대표실이 , 반대편 건물 2층과 루프탑에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H.Q가 자리해 패션과 브랜딩 작업이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직원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클라이언트의 1차 의뢰를 받아 단순히 결과물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클라이언트가 가진 능력치나 백그라운드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정의하여 실제로 할 수 있는, 잘 해낼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하는게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의 임무입니다."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는 정식으로 문을 연 지 1년 반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이 대표의 오랜 경력과 깊은 고민이 녹아 있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내부 전경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여러 회사를 거치며 대표 옆에서 디렉팅과 운영을 경험했지만, 4년 전 큰 공황장애를 겪으며 잠시 멈춰야 했습니다. 그때 프리랜서로 전환해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는데, 다행히 클라이언트 반응이 좋아 명함 한 장 돌리지 않아도 일감이 들어왔죠.”

 

이 대표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프로젝트가 이어지자, 함께 꿈을 키워온 동료들과 ‘지금이 기회다’라며 의기투합해 사무실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동료들은 회사원 시절 퇴근 후와 주말마다 이 대표와 작업해온 팀원들로, 각자 패션·그래픽·영상·포토그래피·마케팅·MD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직원들과 이선우 대표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썸웨어 아웃사이드: 밀레와 함께 뚫은 일본 시장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의 대표 포트폴리오로 꼽히는 것은 밀레코리아와 협업한 ‘썸웨어 아웃 사이드 하이킹 컴퍼니(SOHC)’ 브랜드다. 2023년 겨울 컬렉션 론칭 이후, 2024년 봄·여름 제품을 일본의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에 입점시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낸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진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아웃도어와 캠핑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우리는 패션 기반 브랜딩의 장점을 살려 빠른 시간 안에 현지 에이전시와 편집숍을 공략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가 맡기만 하면, 기대 이상의 아웃풋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죠.”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직원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이 대표는 “단순히 디자인을 잘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전략·제품 기획·촬영·캠페인까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내부 전경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이 대표는 '브랜딩'이라는 것이 이제, 특별할것 없는 느낌으로 흔해진 시대라는 말을 하면서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 한다는 것은, 획일적으로 이론화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천명의 고객에게는 천개의 이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이선우 대표와 이사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그럴듯할 뿐인 브랜딩, 마케팅 의뢰를 넘어 실현 가능한 플랜을 제시하며, 자신의 일처럼 몰입해줄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가 적임”이라고 밝혔다.

 

▲ 이선우 대표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할 때, 맡긴 일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업체가 한국에 없다고 자신합니다. 우리는 디자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외부 전경  ©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

 

‘테스크네거티브서비스’는 이제 시작 단계지만, 패션 기반 브랜딩이라는 독보적 콘셉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역량을 무기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선우 대표가 그려가는 다음 챕터는, 디자인과 패션,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

https://www.tasknegativeservice.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asknegativeservice/ 

작성 2025.05.08 23:12 수정 2025.05.0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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