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넘어, 사람과 함께 완성하는 디자인 - 마포구 연남동 ‘인도어디자인’ 윤성빈 대표 인터뷰

인도어디자인, 공간을 넘어 비즈니스를 함께 그리다

▲ 마포구 연남동 '인도어디자인' 윤성빈 대표  © 인도어디자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인도어디자인’은 단순한 인테리어 회사를 넘어, 상권 분석부터 실내 디자인, 시공, 브랜딩, 마케팅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간 컨설팅 회사다. 윤성빈 대표는 “고객의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한 전 과정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소개했다.

 

"저희는 인테리어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고객의 사업 성공을 위해 공간을 만들고, 그에 맞는 전략을 함께 설계합니다." 인도어디자인은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의 아이덴티티와 니즈를 바탕으로, 공간의 본질과 감성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공간은 감정과 철학을 담는 그릇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를 공간 속에 완성해 갑니다."

 

▲ 유럽미장 스타일 강남 피부과 인테리어 © 인도어디자인

 

윤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대학교에서는 항공과를 전공하며 조종사의 길을 준비했지만, 젊은 시절을 군 안에서 보내야 하는 현실에 고민 끝에 ROTC를 중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이후 여러 사업도전으로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그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 일을 해보자"는 결심으로 목공방 학원에 등록했다.

 

목공을 배우며 가구를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현장으로 이어진 경험은 인테리어 업계로 그를 이끌었다. "가구 제작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현장 목수가 되었고, 다양한 공간을 직접 공사하며 인테리어 전반을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 홍대 스튜디오 인테리어  © 인도어디자인

 

그 과정에서 윤 대표는 확신을 얻었다.

"공간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감정과 생각이 머무는 그릇이다."

이 믿음이 인도어디자인의 시작이 되었다.

 

인도어디자인은 특정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다. 윤 대표는 "우리만의 색깔이 없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색깔"이라고 말한다. "고객님의 이야기를 먼저 듣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갑니다. 실시간으로 3D 디자인을 수정하면서, 고객님의 생각이 최대한 반영된 결과물을 만들죠."

 

▲ 신촌 와다다오락실 인테리어  © 인도어디자인

 

이러한 과정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객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는 깊은 공감 능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윤 대표는 말한다."공간을 함께 바라보며 대화하는 순간, 서로의 감정과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저희는 마음으로 소통합니다."

 

비싼 자재나 유행하는 스타일만이 좋은 공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그의 철학은, 인테리어를 ‘쇼핑’이 아니라 ‘이야기’로 만드는 힘이 된다.

 

▲ 성북동 대만식 주점 안안 파사드  © 인도어디자인

 

특히 윤 대표에게 강렬하게 남은 프로젝트가 있다. 성북동에 위치한 작은 6평짜리 대만식 주점 '안안' 인테리어 작업이었다. "고객님께서 직접 대만에 가셔서 소품을 공수해 오셨습니다. 공사비는 많지 않았지만, 그 열정에 저도 진심을 더하고 싶었어요."

 

▲ '안안' 실내전경  © 인도어디자인

 

밤낮없이 클라이언트와 함께 공간을 채워가며, 마치 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 소품을 배치했다. 그렇게 완성된 '안안'은 서울 속 작은 대만이 되었다. "이 작업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내 손끝이 누군가의 삶에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것. 이 믿음이 지금 인도어디자인의 핵심 철학이 되었습니다."

 

▲ 대만101타워를 표현한 구조물 (사진 = 인도어디자인)

 

윤 대표의 단기 목표는 서울 모든 자치구마다 인도어디자인의 공간 작품을 남기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5년 안에 전국 곳곳으로 확장해, "어디서든 인도어디자인의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 대만 소품과 어항 (사진 = 인도어디자인)

 

"어디를 가든 제가 만든 공간에서 고객님들이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닌, 애정을 가지고 행복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상권 분석과 브랜딩을 통해 고객님의 비즈니스가 성공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돕겠습니다."

 

▲ 대만신문, 명패를 활용한 인테리어 (사진 = 인도어디자인)

 

윤 대표는 인테리어 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비싼 자재나 화려한 스타일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좋은 공간은 비싼 재료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고객들에게 조언한다. "인테리어는 시작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윤 대표는 실제로 공사 이후에도 고객의 가게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살핀다.

▲ 마작을 이용한 로고액자 (사진 = 인도어디자인)

 

그는 경험으로 확신한다. "인테리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고, 공간을 함께 고민했던 고객님들은 이후 비즈니스 운영에서도 훨씬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잠재 고객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공간이 주는 감정은 결국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하루하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저희는 지금 당장 예쁜 공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 공간에서 살아갈 당신의 매일을 함께 고민합니다."

 

▲ 실제 마작패를 이용한 인테리어 (사진 = 인도어디자인)

 

"당신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 당신만의 감정을 담은 하루. 그 모든 순간에 인도어디자인이 함께하겠습니다.“

 

공간을 단순히 ‘완성된 형태’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인도어디자인. 윤성빈 대표의 철학과 진심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하루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indoor1988

작성 2025.05.08 23:17 수정 2025.05.0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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