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crunch 통신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의 중심에 있는 오픈AI(OpenAI)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파트너십을 놓고 치열한 재협상에 들어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발표한 기업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 보류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양측이 긴밀하고도 어려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 중 하나로, 오픈AI가 추진 중인 영리 목적의 공익 기업 전환 구조조정에서 주요 승인권을 쥐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 통제권은 여전히 비영리 부문에 남겨두려는 오픈AI의 계획이 협상의 난항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상의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롭게 형성될 영리기업에서 얼마나 많은 지분을 가질 수 있을지에 있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 이후 개발된 오픈AI의 기술 접근권을 보장받는 대신 일부 지분을 포기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긴장 관계는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성장과 대규모 인프라 구축 계획인 ‘Stargate 프로젝트’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두 회사는 파트너이자 경쟁자로서,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두고 미묘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지분 문제를 넘어, 향후 생성형 AI 기술의 방향성과 글로벌 시장 내 기술 패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양측이 어떤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