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이름, 정향풀이 피었습니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정향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위중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정향풀이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향풀(Amsonia elliptica)은 협죽도과에 속하는 관속식물로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인천광역시 대청도, 전라남도 완도, 강원도 속초 등 해안가에 가까운 산기슭이나 습한 풀밭에 자란다.

 

꽃의 생김새가 정향나무와 비슷하여 정향풀이라 이름 지어졌다. 보통 땅 속의 뿌리줄기가 발달해 무리지어 자라며 줄기 끝에 별 모양의 청백색 꽃이 소복이 달린다. 향기는 없으며 유독식물이다. 꽃말은 “첫사랑”이다. 환경부는 정향풀의 분포면적이 작고 개체수가 많지 않으며 훼손 위험이 커 2017년에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하였다.

 

국립공원 내 정향풀 자생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유일하며, 2024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식물)은 총 18종으로 늘어났다. 

 

한정훈 해양자원과장은 “정향풀은 자생지 특성상 사람의 접근이 용이한 훼손되기 쉬운 곳에서 자라고 있으므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보호시설 설치 등 안정적인 서식지 보존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작성 2025.05.17 10:31 수정 2025.05.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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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