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사랑은 그런 것 같습니다

다투고, 외면하며, 한숨 쉬는 시간으로 버려진다면

 

저는 여덟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그 때문에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아버지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실히 느끼며
자라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마흔 살,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삶을 바라보는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습니다.

어느 휴일 아내가 물었습니다.
"오빠는 무인도에 꼭 하나를 가지고 간다면
무엇을 가지고 갈 거야?"

자기를 데려갈 거로 생각했던 아내에게
저는 전혀 다른 대답을 했습니다.

"음.. 자기는 안 되겠다.
무인도 가면 너무 고생하잖아.
내가 좋자고 자기를 고생시킬 순 없지..."

그러자 당황한 아내는 무인도에 가도
고생은 하지 않는다며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귀여운 억지를 부립니다.

"그래? 그렇다면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데려가야겠지?"

그러자 아내는 나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날, 아내는 하루 종일 제가 한 말이
계속 맴돌아 참 행복했다고 합니다.

서로 아끼고, 예쁜 말만 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아도
너무나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 짧은 인생이
다투고, 외면하며, 한숨 쉬는 시간으로 버려진다면
그보다 아까울 순 없겠지요.

오늘부터라도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에
시간을 할애한다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뀔 것입니다.

작성 2025.05.17 10:39 수정 2025.05.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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