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한 특수학급 교사 J씨가 이 학교 출신 A씨 등 5~6명에게 수년간 거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데일리 취재결과 J씨는 지난 16일 은행에서 발급받은 통장 거래내역서를 통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760만 원가량을 K씨에게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졸업생 A씨·B씨도 같은 교사에게 금전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사한 피해 사례가 추가로 드러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B씨는 스승 J씨가 “직장을 소개해줬고, 옮기도록 도와줬다고 믿었다”며 “거절하면 무슨일이 생길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만날 당시 욕설과 위협이 있어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차용증을 작성했다”는 사실도 기억해냈다. 이에 따라 취재과정 당시 차용증 작성 정황을 확인했다.
지난 2021년 3월 중순, J씨는 A씨, B씨, C씨, D씨 E씨 등 총 6명의 졸업생을 학교로 불러 미리 A4지에 두 장의 차용증에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서는 6명의 이름과 함께 “기한 없이 각자 4000만 원을 갚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A씨, B씨, C씨는 모두 지적장애를 가진 이들이며, B씨와 C씨는 남매 관계다. 이들은 해당 채무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고자 16일 J씨에게 전화와 문자로 답변을 유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읺았다. 문자에 대한 회신도 오지 않은 상태다.
차용증에 서명한 J씨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마찬가지로 전화는 받지 않았고, 문자 역시 열람만 했을 뿐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취재 과정 J씨는 답변을 듣기 몇차례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